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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블랙 호크(Black Hawk)– 1

인디안 블랙 호크는 시카고 프로 아이스하키 팀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미국에서는 NHL(National Hockey League) 프로 하키 게임 인기가 대단한데 블랙호크는 여러 번의 우승으로 시카고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NHL은 미국과 캐나다 각지에 연고지를 둔 31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년 9월 하순 개막하여 경기를 치르며, 이듬해 4월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하여 6월에 열리는 스탠리 컵 결승에서 우승 팀을 가린다.  특히 캐나다는 하키 종주국답게 경기가 있는 날이면 미국까지 관중이 대거 몰려와 응원을 한다.   재미있는 것은 NHL은 신년 맞이로 매년 1월 1일이면 도시를 바꿔가며 실내에서 하는 게임을 야외로 바꿔 특별 경기를 갖는다. 금년은 미네아폴리스 야구장에서 개최 되었는데 화씨14도(섭씨 -10도)임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300불을 내가며 4만명 만석을 이뤘다. 작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쉬고, 재작년에는 텍사스 달라스 커튼보울 미식 축구장에서 하였는데 날씨가 따듯한 도시라 그런지 무려 8만명이 몰렸다. 아이스하키는 다이나믹한 게임으로 블랙 호크의 용맹성이 잘 드러난 운동이다.   블랙 호크는 1767년 오늘날 Rock Island라고 불리우는 일리노이 주 Rock River 강변에 있던 소케누크(Saukenuk)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소크족은 여름 동안은 그 마을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겨울에는 사냥을 위해 미시시피 강을 건너곤 하였다. 블랙호크는 소크족 가운데 위대한 추장이었던 “천둥(Thunder)”이란 이름을 가진 “나나마키”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비록 그가 모든 부족이 선출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부족 추장은 안되었지만 전투 추장으로 인정되어 전쟁에 자주 참가했고 15살에 이미 적을 살해한 경험이 있으며 18세가 되기 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경험도 갖고 있었다.   블랙 호크는 소크족 전투 추장으로 있으면서, 아메리카 원주민 땅을 미국 정부에 양도하는 것에 반대했다. 특히 그는 선대(先代)인 콰시콰메(Quashquame) 추장이 1804년 내용도 제대로 아는 것 없이 소크족과 팍스족을 대표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거대한 인디안 땅을 미국에 양도한다고 당시 인디애나 준주(準州)의 주지사인 윌리암 해리슨(William Harrison)과 얼떨결에 협정을 한 것은 일종의 사기술이라며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블랙 호크와 그 부족은 선대의 추장이 전체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았으며, 그를 협상 대표자로  뽑은 적도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근처에 세워진 미국군 메디슨 요새를 쳐들어 갔는데 그것이 그가 미국을 상대로 한 첫 작은 전투였다.   1812년은 영국이 불란서의 나폴레옹을 평정하고 여력이 생겨 그동안 괘씸하게 독립을 한 미국과 전쟁을 한바탕 한 해였는데, 당시 영국의 모피상 디킨스 대령은 오대호를 중심으로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을 위해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근처에 상당한 인디안 세력을 모았다. 디킨스가 모은 인디안은 포타와토미, 호천크, 키카푸, 그리고 오타와 족이었다. 200여명의 소크족 전사들도 소집했는데 이때 블랙 호크에게 영국군의 명예 준장 계급을 달아주면서 그린베이에 모인 모든 인디안을 지휘하는 명령권을 부여하였으며, 비단 깃발과 훈장 그리고 영국군으로부터 선의의 동맹군이 되었다는 증서를 전달하였다. 그 증서와 깃발은 전쟁 후 20년이 지나발견되었다.     전쟁동안 블랙 호크와 그의 전사들은 이리호(Erie)의 경계선에서 영국의 헨리 프록토 육군 소장과 함께 여러번 전투를 하였다. (hanprise@gmail.com)    한홍기한홍기의 시카고 에세이 black 블랙 블랙 호크 인디안 블랙 전투 추장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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